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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신부 처가에 보름째 거주중인대 정신병 걸릴거같습니다(23)

Views : 10,096 2025-03-06 21:21
질문과답변 1275608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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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연애끝에 결혼진행하러 마닐라서같이 일로일로에 잇는 한 작은 마을로 왓습니다 가난하게살고잇다는건 다알고잇엇고 누추하더라도 나는 남자고 더힘든 군생활도 다견디엇으니 한달 그까이꺼 좀 불편하게 지내지머 라고 생각햇죠 음식은 섬답게 마닐라서도 잘못먹던 해산물은 좀 푸짐하게 먹네요 방우스며 띨라삐아도 절반가격정도구요
그런대 이놈의벌레며 모기며 미치겟습니다 모기는 그나마 향피워두면 괸찬은대 어디에서 나타난지도모르는 불개미들이 한번씩 물고가면 따끔하고 가려워 죽겟습니다 한통가져온 안티푸라민 다써가네요
합판으로 만든침대에서 몇일자다 척추 협착증이 도진거같아 너무허리아파서 결국엔 나가서 폼하나사왓습니다
비상용으로 가져온 라면 끓여먹을때마다 나무로불피워서 조리하는것도 하도 짜증나서 결국엔 다운타운가서 전기냄비 하나사왓네요 이집저집 다 불피워 조리하고 옆뜰에서 쓰레기 소각하니 눈아프고 목도 칼칼이니 죽겟습니다
제일짜증나는건 물입니다 수도라인도 없고
식수도아니고 생활용수를 하루에 열통씩 배달해서 씁니다 한통에 6페소 60페소를 매일매일 지불하더군요
샤워할때마다 마당에서 물통들고가야해서 정말짜증납니다 안그래도 에어컨도없고 더워서 하루에 물로만이라도 샤워5번씩 하는대 정말고통스럽네요 너무 스트레스라 왜 대체 수도가없냐고 물어보니 삼천페소주면 상수도 달아주고
생활용수 사다쓰는거에 절반가격이라네요 아니 ㅅㅂ 내가 결혼한상태도 아니고 연애하면서 매주마다 지캐쉬로 여친부모한테 2천페소씩 보내준게 일년짼대 대체 그동안머하고 상수도도 3천이면 달고 물값도 절반인대 대체 왜 아직까지 설치도 안해두고ㅡㅡ정말 이해가안가네요
이종족들은 정말 도와줄래야 도와줄 마음이 뚝떨어지게만드네요결국엔 오늘 오피스가서 내돈으로 상수도 신청하고 왓습니다 결혼후라도 그 누가 아프더라고 앞으로
주에 이천페소 이상은 더 도와줄생각이 절대없어졋습니다
도와줄가치가없는 민족인거같습니다
질의 중... 30초 정도 걸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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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stin Kang@구글-qk [쪽지 보내기] 2025-03-06 21:49 No. 1275608037
아니 아까 다른 글에서는 시골생활 트라이 몰면서 무릉도원이라매요?

저는 지난달에 강원도 평창에서 펜션 한달 빌려서 와이프랑 들어가 있어봤는데, 실제 거기서 숙박한 일수는 다합해서 10일밖에 안됩니다. 쿠팡도 오고 불편한거 하나도 없지만, 사람없는 산속에 있으려니 그것도 또 미쳐버릴 것 같아서 며칠만 지나면 우울 해 지더군요.
차밍킴 [쪽지 보내기] 2025-03-06 21:55 No. 1275608038
@ Justin Kang@구글-qk 님에게...그건 피노이들입장에서 무릉도원이구요 우리들은 고도의 문명속에서 살고잇지 않습니까?
Justin Kang@구글-qk [쪽지 보내기] 2025-03-06 21:59 No. 1275608041
@ 차밍킴 님에게...
결혼하고 좀 살아보시다 보면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결국 똑같다는 것을 아시게 될겁니다.

저도 와이프 가족들 있는 수리가오 망아고이 라는 곳에 한번 방문해서 한 10일 있었나? 너무 힘들어서 그이후로 한번도 안가봤습니다. 시골 촌동네에다 거기 습도가 정말 너무너무 높아서 숨쉬기도 갑갑해요. 와이프만 가끔 혼자 다녀옵니다.

그래도 거기는 나름 읍내고, 동네에 대학교 두어개랑 집앞 길건너면 바로 가이사노몰도 있습니다.

님 여친 친정은, 후~ 저는 일주일도 못버틸 겁니다.
피나스 [쪽지 보내기] 2025-03-06 21:58 No. 1275608040
진짜 가난해서 전기는 없어도 수도는 무조건 있을텐데.... 한국 마인드로 이해하려고하면 본인만 고통 스러울겁니다 3천이 아니라 만페소 있어도 먹을거에 다쓰고 상수도 설치는 안할텐데요

그냥 간단하게 상수도를 설치함으로써 삶이 나아진다는걸
경험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런거라 생각하면 편합니다
Justin Kang@구글-qk [쪽지 보내기] 2025-03-06 22:01 No. 1275608042
@ 피나스 님에게...
저도 처음에는 왜 간장, 샴푸같은거 1리터짜리로 안사고 한숟갈짜리 비닐봉다리로 사다쓰는지 이해를 못했었었습니다.
저는 돈이 없으니까 싸게 사려고 큰거로 사고,
그네들은 그럴 돈도 없으니까, 당장 필요한 것들은 많으니까 조만조만 한 것들로 사고요.
그런데 저는 큰거로 샀다가 절반 이상씩 남아서 버리는 일이많아서, 어느게 정말 나은건지 모르겠을 때도 있습니다.
피나스 [쪽지 보내기] 2025-03-06 22:08 No. 1275608043
@ Justin Kang@구글-qk 님에게...
장기 거주하는경우 샴푸나 간장 식용유 같은것들은 무조건 대용량 사서 다 쓰는게 여기서도 아끼는거긴 합니다. 비닐봉지에 담긴 식용류 사보셨을텐데 그거 10개면 이미 멀쩡한 식용류 1리터 사고도 남죠
차밍킴 [쪽지 보내기] 2025-03-06 22:12 No. 1275608047
@ 피나스 님에게...저도 봉지샴푸 꼴뵈기 싫어서 라자다에서 3리터짜리 호텔용샴푸하나 삿습니다 가격이 용량대비 설실크봉지샴푸보다 비용이 몇배는 저렴하고 이거가지고 일년 쓰라구요
Chrus L [쪽지 보내기] 2025-03-06 22:10 No. 1275608044

님이 잘생긴 30대초 결혼 적령기가 아닌 점도 감안해서 신부쪽에 어느정도 서포트 하는 점은 현실로 인정해야 하겠죠. 그리고 한달 8천페소면 그냥 밥 안굶는 정도 최소 지원입니다. 필리핀에 살려면 기억해야할 명언이 "이해할려고 하지말고 받아드려라" 입니다. 이번에 고생해서 다신 친정쪽 안갈테고 어느정도 선을 유지해야겠다고 느끼셨으니 좋은 경험이라 생각합니다.
차밍킴 [쪽지 보내기] 2025-03-06 22:17 No. 1275608048
@ Chrus L 님에게...
잘생긴건 모르겟는대 89년생이고 여친이랑도열살차이박에 안나요 열살차이는 한국에서도 간간이 볼수잇는 커플나이차죠 그리고 제가 서포트해주기전에도 부족하더라도 어떻게든먹곤 살앗을텐대결국엔 월 +8k 가 어느시점부터생긴거고
프로바이버 [쪽지 보내기] 2025-03-06 22:57 No. 1275608054
@ 차밍킴 님에게...월 8000 천이면 매달 조금씩 부족한정도입니다...3000페소주고 상수도 달 형편안됩니다.....
차밍킴 [쪽지 보내기] 2025-03-07 09:01 No. 1275608103
@ 프로바이버 님에게...
배달용수가 통당6페소 수도는비교하면 통당3페소정도라네요한달이면 900페소가 세이브되고 세달이면 수도설치비 전부 감가상각 할수잇고 그이후론 계속 플러스인대 아무리 등신 머저리 내일박에 모르는 종족이라도이정도 는 상식이지 않을까요 주에2천이아니라2만을보내줘도 설치안할 인간들입니다 윗분 말씀대로 문명의 혜택을 누려본적 없기때문에 그게잇어서 좋은지 모르기 때문이죠
Chrus L [쪽지 보내기] 2025-03-06 22:19 No. 1275608049
@ 차밍킴 님에게...

네 89년생이면 어리신 편이죠! 제가 나이 많은걸로 오해했네요. 근데 왜 거기서 고생하시나요? 찐사랑을 만나신 건가요?
차밍킴 [쪽지 보내기] 2025-03-06 22:24 No. 1275608050
@ Chrus L 님에게...여친이 분티스 상태라서요ㅎㅎ 책임감없이 도망갈순없잔아요
Justin Kang@구글-qk [쪽지 보내기] 2025-03-07 06:59 No. 1275608093
@ 차밍킴 님에게...
젊은분이 보기드물게 책임감도 있으시고. 이런부분은 존경합니다.
samgy [쪽지 보내기] 2025-03-06 23:10 No. 1275608057
@ 차밍킴 님에게...
젊은데 책임감 있는 모습 보기 좋네요.

근데 쉽지 않습니다. 필리핀 가족을 도와주고 이해하는게....
저도 처가집은 그냥 포기상태라
와이프도 이제 어느정도 한국마인드 비슷해져서 저한테 미안해할 정도

더 많이 도와준다고 처가집 사정이 더 좋아질거란 기대 버리세요...그냥 더 게을러집니다.
고마워할거란 생각하지마세요..안주면 화내요 일종의 세금 비슷한..ㅎㅎ

와이프와 약속했으면 그만큼만...
약속안햇으면 최소한만...
Chrus L [쪽지 보내기] 2025-03-06 23:18 No. 1275608059
@ samgy 님에게...

Samgy님에 경험에따른 현실적인 최소한의 지원이 월 몇페소인지 궁금합니다
samgy [쪽지 보내기] 2025-03-07 01:55 No. 1275608082
@ Chrus L 님에게...
몇명인지 어디사는지에 따라 다르겠죠.
또 다른 자식들의 지원이 있는지도...쉐어해야죠
전기세하고 물세는 얼마나 나오는지도 알아야하구요

저는 예전에 3만페소씩주다가 지금은 확 줄여서 5천페소 주고있습니다.
어머니하고 동생두명 삼촌한명인데 지역은 발렌쥬엘라구요.
동생중 한명도 작게나마 벌고 삼촌도 간혹 일을 하니까요.
3만페소 줄때는 다 같이 놀다가 지금은 2명이 그래도 일하면서
전기세 가스 물세등은 해결하더군요.
톰과제리@네이버-15 [쪽지 보내기] 2025-03-06 22:46 No. 1275608053
방구스 굳 ㅋ ㅋ
143281 [쪽지 보내기] 2025-03-06 23:57 No. 1275608071
일부러 오지캠핑도 가는데요 생각하기 나름입니다 피할수 없으면 즐겨라
lovelove [쪽지 보내기] 2025-03-07 03:21 No. 1275608085
책임지는 모습 멋지네요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감성돔 [쪽지 보내기] 2025-03-07 08:51 No. 1275608102
나름 선진국이라는 나라에 살아온 사람이 오지체험도 아니고 불편함 많겠죠.
주어진 환경에 적응하고 순응하면서 사는 사람들이야 그 느낌이 다르겠지만 최소한의 기본이라 생각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답답할껍니다.
앞으로 정식으로 결혼하시고 여유가 있어 도울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어쩔수 없겠죠.
출산을 하게 되면 더 어렵고 고된 일들이 많을텐데 지혜롭게 헤쳐나가시고 잘 키우시길....
무학산시츄 [쪽지 보내기] 2025-03-07 09:31 No. 1275608108
결혼 재고 하세요
아무래도 필리핀 문화차때문에 힘들것 같네요
독고구패 [쪽지 보내기] 2025-03-07 09:33 No. 1275608109
ㅎㅎㅎ 제 전여친집과 비슷하네요 제가 좀 더 나은 정도긴 하지만

그래도 저는 남편도 아니고 그냥 남자친구인데, 한국사람 간다고 새로 매트리스를 사놓으셨더라구요, 거실 바닥도 처음 갔을때는 돌바닥이었는데, 장판도 깔아두시고. 그리고 매번 저만 모기를 엄청 물리는걸 알아서 항상 저녁 먹을 때는 제 의자 앞뒤로 모기향을 피워 주시곤 했습니다, 제가 물어본것도 아닌데, 계속 다리를 벅벅 긁고 있으니 그러셨나 봐요ㅎㅎ

수도라인은 있고 물은 지하수를 끌어오는 거 같긴 한데 이상한 쇳냄새 비슷한 비린내가 조금 나더라구요, 사실 그 물로 샤워 몇번하면 피부 트러블 나곤 했습니다ㅎㅎ

엄청 불편하긴 했는데 이게 배려하는게 자꾸 보이니까 제가 한마디도 불평을 할수가 없더라구요ㅎㅎ 그렇다고 제가 돈 한푼이라도 그 집에 도와준 것도 없고 대접만 받고 있었어서요.

그래도 선선한 계절은 괜찮았는데 더운 계절에 놀러가면 제가 도저히 잠을 잘 수가 없어서 그때는 바로 근처 호텔을 잡아서 잠만 거기서 자기도 했고 그렇습니다ㅎㅎ

이게 필리핀 친구들도 익숙해져서 그렇지, 편하게 살아보면 못돌아갑니다ㅋㅋ
제 전여친도 매번 가족들 그립다고 저 졸라서 집에 놀러가면 한 2일 지나면 집에 가자고 합니다ㅋㅋㅋ 저도 물론 3일이상 견디기는 힘들었기도 했구요ㅎㅎ

저야 뭐 지금은 그 친구랑 헤어져서 그냥 추억으로 남았지만, 고생 많으시네요ㅎㅎ
질문과답변
No. 109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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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삭제 Justin Kang@구글-q... 8,683 25-03-01
 삭제 Justin Kang@구글-q... 7,707 25-03-01
 페소 100만장자 9,396 25-02-28